스웨덴 나토 가입 길 열려…"튀르키예, 가입 절차 진행 합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0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가능한 빨리 의회에 전달하고 비준을 위해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동안 유지해온 군사 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 4월 나토 회원국 30개국의 만장일치로 가입했으나 스웨덴은 '반 튀르키예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을 두둔한다'는 이유로 튀르키예가 반대해 합류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