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vs. 머스크 장외 신경전…메타 '스레드' 돌풍과 한계는?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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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트위터' 대항마로 메타가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 가입자가 일주일도 안 돼 1억명을 기록했습니다. 스레드 돌풍의 이유와 한계는 무엇인지 윤지혜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트위터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장외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스레드의 흥행에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저커버그는) 약골'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머스크의 이러한 공격적인 댓글 게시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저커버그는 콘텐츠 규제 정책을 용인해왔고, 이와 대비해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 수호자'를 자처했습니다.
두 CEO 간의 자존심 대결은 저커버그가 트위터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새로 출시하면서 격해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현실에서 격투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레드가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잖아요?
스레드 출시 이후 트위터 이용자 트래픽이 상당 정도 감소했습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가 출시된 뒤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1% 줄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앱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불러온 챗GPT였는데요.
챗GPT가 약 두 달 만에 이용자 수 1억명에 도달했는데, 스레드는 일주일도 안 돼 이 수치를 넘긴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는 20억명이고, 트위터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는 3억3천만명까지 추산됩니다.
다만 스레드가 흥행을 일으켜 저커버그가 기대하는 만큼 메타가 트위터 이용자와 광고주들을 본격적으로 뺏어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닝스타의 한 애널리스트는 "메타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스레드 이용자가 트위터와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해야하고, 사용자들이 앱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스레드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만큼 자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군요?
스레드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앱을 통한 광고 효과가 떨어집니다.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탈해 스레드라는 대안으로 옮겨가려면 이 점이 중요한데요.
또, 트위터는 일종의 극성팬, 매니아층이 많고 이들이 모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반면 메타는 여러 앱을 동시에 접속해 사용해 두 SNS 간 근본적 차이점도 있습니다.
메타가 스레드-인스타그램-페이스북 다자간 연결성을 활용해 사용자를 점점 더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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