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주사 대신 패치'…국내서 '오젬픽' 미세주사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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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가 노보노디스크의 최신 비만치료 주사인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을 피부에 붙이는 '패치' 방식으로 바꿔 적용하는 '마이크로니들'(미세주삿바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11일 대원제약과 라파스에 따르면 이 마이크로니들은 물방울 모양의 주삿바늘 끝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약물을 탑재하는 제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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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가 노보노디스크의 최신 비만치료 주사인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을 피부에 붙이는 '패치' 방식으로 바꿔 적용하는 '마이크로니들'(미세주삿바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11일 대원제약과 라파스에 따르면 이 마이크로니들은 물방울 모양의 주삿바늘 끝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약물을 탑재하는 제형을 갖고 있다. 피부에 붙이는 부착포에 이 작은 주삿바늘들을 연속으로 배열해 제품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노보노디스크가 오리지널 개발사로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명은 '오젬픽'으로 GLP-1 유사체를 이용해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10조8000억원이다.
이 오젬픽은 주사제 형태로 판매 중이다. 약물 주입 펜 등 관련 특허가 있으나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는 아직 없다. 이 분야에서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처음 특허를 확보했다.
이 마이크로니들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히알루론산 및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로 구성돼 상단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탑재한다. 라파스가 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부에 붙여서 약물을 경피로 흡수시키기 때문에 환자 복약 편의성이 높다. 실제 당뇨와 비만치료와 같이 장기간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개선될수록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물질특허 만료일은 2026년이다. 해당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특허 만료 후 대원제약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성분을 확보하거나 다른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라파스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의 물질 특허 만료 이후의 상업화를 위해 조성물과 제법 등 관련 특허를 우선 출원해 지식재산권을 먼저 확보한 것"이라며 "마이크로니들은 적은 양으로도 체내에 충분한 양의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삭센다나 위고비등은 자가주사 방식인 반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붙이는 방식으로 인체흡수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의 존속기간 만료 예정일은 출원일로부터 20년 후인 2042년 12월 23일이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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