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걱정 없네, 사우디-이탈리아-튀르키예-잉글랜드…'킬러는 행복해'

이성필 기자 2023. 7. 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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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공격수를 모시기 위한 전쟁이 뜨겁다.

가만히 있어도 서로 영입하겠다니 조급함이 1%도 없는 윌프리드 자하다.

만능 공격수 자하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다양한 조건으로 자하의 사우디행을 막으려 애쓰는 유럽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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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귀한 공격수를 모시기 위한 전쟁이 뜨겁다. 가만히 있어도 서로 영입하겠다니 조급함이 1%도 없는 윌프리드 자하다.

자하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에게 4년 계약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지급하겠다며 초특급 대우를 약속했지만,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만능 공격수 자하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 머니'를 뿜어내기 시작하면서 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더워도 참고 2~3시즌만 뛰면 1천억 원 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알 나스르가 자하를 표적으로 꼽았다. 호날두에게 안긴 자금력을 자하에게 그대로 쓸 태세다. 연봉과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 붙을 수 있다.

다양한 조건으로 자하의 사우디행을 막으려 애쓰는 유럽 팀들이다. 라치오는 새로운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UCL 경험이 전혀 없는 자하에게는 분명 동기부여가 되는 조건이다.

▲ 윌프리드 자하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 윌프리드 자하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 윌프리드 자하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 윌프리드 자하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 윌프리드 자하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하지만, 경쟁 팀들도 UCL에는 똑같이 출전한다. 나폴리,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도 자하를 노린다. 같은 UCL 진출이라면 전력이 좋고 성적이 더 나올 것 같은 팀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격은 다소 떨어지지만, 선수 팔기로 돈을 많이 번 튀르키예 대표 클럽인 페네르바체도 대기하고 있다. 열사의 땅까지 가서 뛰느니 아시아와 유럽을 모두 경험 가능한 튀르키예에서 다문화의 맛을 보라는 의미다. 다만, 페네르바체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서는 제약이 있다.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팰리스가 제시한 최고 주급에서 두 배가 더 넘는 제안을 했다. 안정적인 환경을 원하면 팰리스와 재계약이겠지만, 모험을 원한다면 예상 이상의 선택도 가능하다"라며 자하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의 팰리스는 자하의 행보에 희망을 걸고 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재활 장소가 팰리스의 클럽하우스라는 점이다. 몸을 만들면서 호지슨 감독은 물론 스티브 패리시 구단주와 대화를 나누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팰리스는 이미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자하는 악혼녀와 결실을 맺은 뒤 휴양하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화제가 될 자하의 새로운 팀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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