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주민들 '백지화 철회' 요구에도…국토부 "사업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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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중단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평 주민들은 정치적인 다툼에 양평이 희생되고 있다며, 사업을 다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치권 갈등으로 졸지에 '사업 백지화' 피해를 입은 양평군민들이 대책위를 꾸리고, 사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정상적인 추진 여건이 허락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사업 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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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중단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평 주민들은 정치적인 다툼에 양평이 희생되고 있다며, 사업을 다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토 교통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정치권에선 여전히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조속히 추진하라! 추진하라!]
정치권 갈등으로 졸지에 '사업 백지화' 피해를 입은 양평군민들이 대책위를 꾸리고, 사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태영/서울~양평고속도로 재추진 범군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양평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즉각 정쟁을 중단하라! 즉각 고속도로 추진 재개 선언하라!]
하지만 정치권의 정쟁은 계속됐습니다.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론했고,
[이재명/민주당 대표 : 그야말로 국정농단입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입니다.]
국민의 힘은 가짜뉴스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똥 볼을 찬 겁니다.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선행해야 할(과제입니다.)]
국토부는 대응 TF를 꾸리고 예비타당성 조사안과 다른 노선이 타당성 조사에서 다뤄진 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특혜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정상적인 추진 여건이 허락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사업 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소모적인 정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노선 변경 여부를 주민투표나 여론조사에 부쳐 정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정부 여당 모두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백지화를 주도한 국토부 장관과 여야 간 타협 없인 해결은 요원해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예타안과 여야 수정안을 놓고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 집단이 주민 여론을 반영해 다시 경제성 평가를 하는 방식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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