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미 상원의원 일행, 아메리칸 파이 떼창

리투아니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산책길에 미국 상원의원 일행과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일어났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알아본 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 국빈 방문 때 불러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함께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해 4박 6일 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시차 적응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리케츠 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산책하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고 한다. 리케츠 의원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당시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은 윤 대통령을 보고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다”며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백악관 만찬에 초대된 윤 대통령은 내빈들 요청에 돈 매클레인이 1971년 발표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었다.
윤 대통령은 또 산책 도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의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윤 대통령이 환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한·나토간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쳐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협력 문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안보를 중심으로 한·나토 간 협력 관계가 격상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 확대에 기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상원의원단 접견에 이어 오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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