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회의 맞춰 수송기 급파…우크라에 군수품 추가 지원

박수찬 2023. 7.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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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품 지원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국방부는 10일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런 원칙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비살상무기 목록에서 지원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기 위한 실무 검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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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자유 수호’ 메시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품 지원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국방부는 10일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런 원칙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는 지난 4월 수단 교민 구출 작전에 투입됐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이다. KC-330은 9일 한국을 떠나 이날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KC-330은 에어버스 A330을 개조한 공중급유수송기로 병력 300여명과 화물 37t을 운송할 수 있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공군 제공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물품은 비살상무기체계와 군수물자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3∼6월 세 차례에 걸쳐 48억5000만원 상당의 군수품을 지원한 바 있다. 식량류(전투식량 등), 일반물자류(피복·방탄복·천막 등), 장비류(방독면·정화통 등), 의무장비(개인용 응급처치키트·항생제 등) 등이다.

이번 네 번째 지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에 적극 나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비살상무기 지원을 논의했다. 이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비살상무기 목록에서 지원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기 위한 실무 검토를 해왔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지뢰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장갑구급차,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 방공레이더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지뢰제거 장비가 지원됐다면 현재 육군에 보급된 장애물개척전차(K600)와 휴대용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등이 파견됐을 가능성이 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K1A1 전차에 지뢰제거 쟁기와 굴착 팔 등을 장착한 것이다.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기동로를 확보하는 데 동원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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