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조기 대선서 압승… 임기 7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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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카트 미르지요예프(사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조기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다는 예비 결과가 발표됐다고 1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한 이들 보도에 따르면 79.8% 투표율로 전날 치러진 조기 대선 투표의 예비 결과에서 여당 후보로 선거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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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2037년까지 집권 발판 마련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한 이들 보도에 따르면 79.8% 투표율로 전날 치러진 조기 대선 투표의 예비 결과에서 여당 후보로 선거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야당 소속의 나머지 후보 3명의 득표율은 3.74~4.43에 그쳤다.
이번 조기 대선은 지난 4월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이 국민투표로 통과된 후 실시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됐고, 이후 2021년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후 지난 4월 개헌을 통해 다시 이번 대선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이번 승리로 올해 65세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한 번 더 연임이 가능해 다음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2037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선거 전 일찌감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낙승이 예상됐다. 대통령 정책 등을 견제할 실질적인 야당 세력이 우즈베키스탄에 존재하지 않는 탓이다. 이런 영향으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득표율에 오히려 관심이 몰렸는데, 2021년 치러졌던 지난 대선의 득표율 80.1%를 훌쩍 뛰어넘으며 향후 더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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