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 유명 남성 진행자, 10대에 돈 주고 음란사진 요구
유태영 2023. 7.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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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현지시간) 자사의 한 유명 남성 진행자가 2020년 17세 청소년이었던 A에게 최근까지 3만5000파운드(약 5848만원)를 주고 성적인 사진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진행자를 정직 처분했으며, 런던 경찰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친은 "이 진행자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받는 대가로 한 번에 수백, 수천파운드씩 입금했으며, 아이는 그 돈으로 마약을 구입했다"며 "아이의 인생을 망친 이 BBC 남자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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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이 대중지 ‘더 선’ 통해 폭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현지시간) 자사의 한 유명 남성 진행자가 2020년 17세 청소년이었던 A에게 최근까지 3만5000파운드(약 5848만원)를 주고 성적인 사진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진행자를 정직 처분했으며, 런던 경찰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진행자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BC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빨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5월에 처음 문제가 제기됐으며, 지난 6일 새로운 성격의 의혹이 제기돼 자체 조사는 물론 외부 당국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A의 모친이 7일 대중지 더 선을 통해 폭로하면서 커다란 파장을 불렀다. 모친은 “이 진행자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받는 대가로 한 번에 수백, 수천파운드씩 입금했으며, 아이는 그 돈으로 마약을 구입했다”며 “아이의 인생을 망친 이 BBC 남자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모친은 지난 5월19일 BBC 측에 처음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당 진행자가 계속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좌절감을 느껴 더 선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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