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對韓 정책 변화 없어… 일시적 어려움 딛고 발전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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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현재의 한·중 관계를 '일시적 어려움'이라고 표현했다.
왕 위원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며 "다시 왕래와 협력을 진작하고, 양국 관계의 광활한 발전 전망을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글로벌 공동 번영 발전 행동 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 이사장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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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박진·친강 첫 대면 양자회담 전망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현재의 한·중 관계를 ‘일시적 어려움’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넘어서길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왕 위원은 ‘글로벌 공동 번영 발전 행동 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 이사장과 만났다.
경색됐던 한·중 관계는 이달 초 양국 차관급 회담을 통해 변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13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는 이런 흐름과 관련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의 첫 대면 양자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알렸다. 박 장관은 13일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14일에는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와 아세안지역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 기간 박 장관은 친 부장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중이 차관급 회담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고 관계 개선 물꼬를 튼 만큼 장관급 회담이 성사되면 이 기조를 이어가는 만남이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ARF를 계기로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한 북한의 불법 핵자금원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다자회의 의장 성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국은 의장 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홍주형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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