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가 '플립5' 광고 모델?"…삼성전자 '어리둥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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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케팅 부서 의견이 궁금하네요."
삼성전자가 이달 26일 공개할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광고 모델로 피프티 피프티를 고려했다는 내용이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 광고 모델로 피프티 피프티와 계약을 맺은 적이 없고, 계약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을 고려하면 피프티 피프티를 모델로 기용할 것이라는 소문도 근거가 허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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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립5 광고모델 소문
삼성전자 "사실무근" 밝혀
갤럭시, '사생활 리스크'에
연예인 모델 쓰지 않아
"삼성전자 마케팅 부서 의견이 궁금하네요."
요즘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논란이 뜨겁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한 삼성전자 소문도 무성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26일 공개할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광고 모델로 피프티 피프티를 고려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 광고 모델로 피프티 피프티와 계약을 맺은 적이 없고, 계약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광고 모델로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며 "연예인은 사생활 문제와 관련된 리스크가 적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휴대폰 '애니콜'의 광고모델로 배우 안성기를 기용했다. 이후 장혁, 이나영, 이효리, 손담비, 애프터스쿨, 아이유 등도 삼성전자 핸드폰·스마트폰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연예인 광고모델이 자취를 감쳤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을 고려하면 피프티 피프티를 모델로 기용할 것이라는 소문도 근거가 허약한 셈이다.
루머의 발단은 영화 <바비>의 OST ‘바비 드림스’ 가사에서 비롯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부른 이 OST에는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장식한 플립폰'이라는 가사가 담겼다. 가사에 나오는 '플립폰'을 근거로 플립5 광고 모델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만연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2021년 신생 기획사인 어트랙트가 만든 그룹이다. 지난 4월 1일 이 걸그룹의 싱글 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핫100' 100위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이달 5일까지 15주 연속 핫100 차트에 잔류하면서 K팝 걸그룹 사상 최장기간 진입 기록도 세웠다. ‘중소돌(중소기획사 아이돌)의 기적'으로 통한 배경이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은 지난달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하지만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앨범 발매를 위해 명품 시계와 차를 팔고 노모가 평생 모은 9000만원을 투자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만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여론이 나쁘게 흘러갔다.
피프티 피프티의 플립 광고설은 가짜로 판명났다. 하지만 '사생활 리스크가 큰 연예인은 광고모델로 부적합하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마케팅 전략은 이번 사태로 재차 부각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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