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대형화재 현대아울렛 대전점장 등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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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7명이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 기소된 대전점장 등에 대한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1시 50분 317호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현대아울렛 안전관리 담당자와 방재·보안시설 하청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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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근로자 7명이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 기소된 대전점장 등에 대한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1시 50분 317호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현대아울렛 안전관리 담당자와 방재·보안시설 하청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현대백화점·하청업체 법인 2곳도 각각 주차장법과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이들은 불이 난 아웃렛 지하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지하주차장 하역장에서 시동이 켜진 채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에서 뿜어져 나온 고온 배기가스 열이 차 아래 쌓여 있던 종이상자에 전달돼 불이 시작됐다.
지하주차장 하역장에 폐종이상자와 폐지를 방치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특히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한다는 이유로 아예 경보시설을 꺼놔 화재 발생 후 7분 동안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지하주차장 전체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불이 나 협력업체 근로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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