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작년 순익 1582억원… 전년보다 34.9% 늘어

허지윤 기자 2023. 7.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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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회사들이 지난 해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총 1억2300만달러(약 158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11개보험사가 36개 해외점포를 통해 거둔 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3170만달러(34.9%) 늘어난 1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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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외점포 36곳 실적
코로나19 완화로 아시아권 매출 확대· 유럽권 손실 감소
(왼쪽부터)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사옥 전경./각 사 제공

국내 보험회사들이 지난 해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총 1억2300만달러(약 158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34.9% 증가한 것인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현지 부동산 임대 수익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11개보험사가 36개 해외점포를 통해 거둔 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3170만달러(34.9%) 늘어난 1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코리안리 등 국내 11개 보험사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스위스 등 11개 국가에 28개 현지 법인과 11개 지점 등 총 39개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이 중 지점관리법인 및 사무소 성격 등의 3개 점포를 제외한 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커지고, 유럽 지역 손실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실제 보험업 순익은 전년 대비 23.4% 늘어 1억1200만달러(1463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들의 부동산임대업 실적도 개선돼 금융투자사업 부문에서 107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해외점포 재무건전성과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감독하는 한편,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해외 시장으로 신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의 해외점포 수는 39곳으로, 전년 대비 한 곳 늘었다. 지난해 한화생명이 미국에, 서울보증보험은 아람에미리트에 각각 진출해 해외점포를 열었으나, 삼성화재 중국 상하이 법인이 단순 지분 투자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1개 점포가 빠졌다. 지난 해 말 기준 보험사의 해외점포 보유 자산 규모는 총 63억3000만달러(약 8조2700원)이고, 부채 규모는 총 37억8000만달러(약 4조9300억원)로, 자본은 총 25억5000만달러(약 3조3300억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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