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풍 이유 있었네"…'따따블' 시행 보름, 평균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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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첫날 가격 제한 범위를 '따따블(4배)'로 넓히는 제도 시행 이후 공모주들의 첫날 평균 상승률이 123%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상장한 6개 공모주들의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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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공모주 첫날 가격 제한 범위를 '따따블(4배)'로 넓히는 제도 시행 이후 공모주들의 첫날 평균 상승률이 123%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상장한 6개 공모주들의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3.5% 상승했다. 이전 6월1일부터 25일까지 상장한 8개 종목들이 평균 37.2% 올랐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도 시행 첫 적용 공모주였던 하나29호스팩은 5.5% 오르며 마쳤지만 이후 시큐센이 205%, 오픈놀이 57.5%, 알멕이 99%, 이노시뮬레이션이 133.3% 올랐다.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6810원까지 오르며 240.5% 급등세로 마감했다.
기존에는 160% 상승, 즉 공모가의 260%까지가 첫날 상승폭의 한계였다. 하지만 제도 변경으로 인해 교보14호스팩과 시큐센처럼 240.5%, 205% 오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평균 상승률을 크게 높였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증시에 입성하는 공모주의 첫날 가격 형성 형성 범위는 기존 63~260%에서 60~400%로 확대했다. 기존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 제한폭(30% 등락)까지 가능해 최대가 '따상(따블+상한가)'이었다면 이제는 '따따블'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로 400%까지 오른 종목은 아직이지만, 커진 '따따블' 기대감이 청약 시장을 더 달굴 유인이 될 수 있단 기대감이 나온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시장변동성 확대 조치로 시초가부터 공모가의 '따따블' 수익이 가능해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 투자자들은 상장 후 장내 거래에 앞서 공모 청약 참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7월 IPO 기업들로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달에만 12개 기업들이 청약이나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며, 이미 필에너지는 131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7월 중 상장 예정인 기업으로는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센서뷰, 뷰티스킨, 큐리옥스바이오시스, 템즈 등이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준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은 55.2%를 기록했다"며 "가격 제한폭이 60~400%로 확대되면서 3분기는 2분기보다 높은 종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첫날 가격 변동폭이 커진 만큼 단기 급등락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장접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이익을 실현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상장 첫날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첫날 이후 공모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고점에 물리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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