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제작 그룹’ 퀸즈아이 “용돈까지 챙겨주는 엄마같은 대표님, 덕분에 불안함 이겨냈죠”[SS인터뷰]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엄마의 마음으로 챙겨주시는 송은이 대표님 덕분에 감동받아서 더 힘낼 수 있었어요.”(다민)
지난해 10월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내디딘 퀸즈아이(원채 해나 나린 아윤 다민)는 ‘송은이표 걸그룹’으로 불린다. 이들은 빅마운틴엔터테인먼트가 송은이가 대표로 몸담고 있는 미디어랩시소에서 공동으로 론칭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봉선·김신영·안영미와 셀럽파이브를 결성해 그 자신이 걸그룹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송은이는 이들의 까마득한 가요계 대선배다. 그런만큼 송은이는 퀸즈아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 어린 멤버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고 격려하며 긍정 메시지를 불어넣었다는 전언이다.
데뷔앨범 이후 약 8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6일 두 번째 싱글 ‘유니크(UNI-Q)’를 발표할 때까지 퀸즈아이는 적지 않은 곡절을 겪었다. 특히 멤버 제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며 5인조로 재정비했지만 똘똘 뭉치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도 ‘송은이표’ 긍정마인드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공백기동안 불안한 마음보다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며 성장의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리더 원채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개인적인 역량도 키우고 팀으로서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층 더 성장하는 퀸즈아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제나 탈퇴 뒤에도 연습으로 자신을 채찍질했다. 다민은 “8개월간 한 번도 쉬지 않고 회사에 나가서 연습했다”며 “부족한 점 없이 채워 나가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나는 “그만큼 무대가 더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져서 이번 컴백을 정말 열심히, 몸이 부서지도록 하려 한다. 이를 갈았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대표 겸 선배 송은이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가 하면 커피차를 보내며 이들의 마음을 다잡는 역할을 했다.
원채는 “연습생 때부터 월말 평가에도 늘 참여해주시고, 최근엔 생과일주스 사 먹으라며 두둑한 현금도 챙겨주셨다. ‘누구나 열심히 해.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자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연구해라’라는 조언을 깊이 새겼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윤도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주셔서 긴장하지 말라고 보듬어주셔서 힘이 났다”고 전했다.
힘든 마음을 이겨내며 새롭게 선보인 신보 ‘유니크’는 독특하고 특별한 퀸즈아이의 당돌하고 당찬 스토리가 내포됐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언 노멀(UN-NORMAL)’과 수록곡 ‘도미노(Domino)’ 총 2곡이 수록됐다. ‘유니크’란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더욱 유니크해진 그룹 정체성과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
데뷔 앨범과는 180도 다른 콘셉트도 눈에 띈다. 퀸즈아이가 데뷔 앨범 ‘퀸즈 테이블’의 타이틀곡 ‘야미 야미’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면, ‘유니크’의 타이틀곡 ‘언 노멀’에서는 편안한 곡들과 그루비한 퍼포먼스들이 특징이다. 이지리스닝의 힙합, 알앤비 장로의 곡으로 ‘평범한 사랑은 거부한다’ ‘운명 같은 유치한 얘기는 하기 싫어’ 퀸즈아이만의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랑을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민은 “‘야미야미’가 강렬한 퍼포먼스가 중심이었다면 ‘유니크’는 이즈리스닝의 그루비한 장르가 섞여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콘셉트가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채는 “‘야미야미’ 때는 강렬하고 ‘저희가 퀸즈아이입니다!’의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저희만의 케미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즐겨봐요’라는 느낌을 담았다”고 차이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비주얼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원채는 “부드러운 노래의 이지리스닝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과 그루비 무게감 있는 퍼포먼스로 특별함을 더했다”라고 자신했다. 아윤도 “억지로 꾸미려고 하지 않고 있는 저희 자체가 특별해서 저희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브를 하며 머리카락을 넘기는 일명 ‘활어댄스’는 퀸즈아이만의 독특한 포인트 안무다. 틱톡챌린지에 나설 예정인 퀸즈아이는 함께 챌린지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7월에 컴백하는 틴탑, 산다라박, 방탄소년단 정국 등을 꼽으며 “평소에도 늘 존경하던 선배님들이라 꼭 함께하고 싶다”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길게는 7년, 짧게는 2년의 연습생 시간을 보내고 퀸즈아이라는 그룹으로 함께 출발선에 섰다. 아이돌이 된 계기와 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의 목표는 같다. 국내 음원차트 100위 진입, 음악방송 1위 그리고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는 것이다. 7월 뉴진스, ITZY, 오마이걸 등 쟁쟁한 걸그룹들의 줄컴백 속에서도 퀸즈아이는 “무대를 즐기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윤은 “저희끼리 음악을 즐기고 행복하게 무대를 한다는게 강점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즐기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표정들이 저희만의 강점이자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에 해나는 “저희는 모두가 당차고 씩씩하다. 저희의 굉장한 자랑거리다”라며 밝게 웃었다. ‘여왕의 눈’이라는 뜻의 팀명 퀸즈아이처럼 멤버들의 눈빛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반짝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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