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신지애, 가능성 확인한 박민지…우승 없어도 웃는 '태극낭자군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부터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국내 최강 박민지(25·NH투자증권)까지.
US 여자오픈에 출전한 '태극낭자군단'은 비록 우승을 빚어내진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은 앨리슨 코퍼즈(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강' 박민지 공동 13위…전인지는 메이저 2번째 홀인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부터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국내 최강 박민지(25·NH투자증권)까지. US 여자오픈에 출전한 '태극낭자군단'은 비록 우승을 빚어내진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은 앨리슨 코퍼즈(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을 벼르던 '태극낭자군단'은 이번에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메이저대회 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의미 있었다. 신지애가 준우승, 김효주(28·롯데)가 공동 6위, 유해란이 단독 8위를 마크하는 등 '톱10'에만 3명이 포진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신지애의 준우승은 그 자체로 대단했다. 신지애는 이미 미국 무대를 떠나 일본을 주무대로 삼은 지가 10년이 다 돼가고 있다. 오랜 만에 나선 대회에서 그는 나흘 내내 10위권을 유지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선 4타를 줄이는 활약으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공동 5위) 이후 13년만에 기록한 US 오픈 개인 최고 성적이고 2013년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7위)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5위) 이후 10년만에 기록한 메이저대회 '톱10'의 기록이다.
미국이 주무대도 아닌 선수가 적지 않은 나이에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것이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내년 US 오픈 출전 자격도 획득한 신지애는 "내년엔 한 계단 더 상승(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김효주는 이번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역전 우승'엔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7번째 '톱10'의 성과로 올 시즌 가장 꾸준한 선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은 페블비치의 난코스에 애를 먹으며 컷 탈락했는데, 김효주만큼은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출전한 LPGA투어 10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이 중 7차례 '톱10', 20위 밖으로 밀려난 대회도 한 차례(롯데 챔피언십 공동 48위)에 불과했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지만 늘 주목 받는 이유다.
루키 유해란도 단독 8위의 성과를 내며 개인 메이저대회 첫 '톱10'을 일궜다. 그는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56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컷 탈락) 등 메이저대회에서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난코스였던 이번 대회에서 오히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를 평정하고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박민지도 다시금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민지는 2라운드까지 공동 58위로 '컷 마지노선'을 간신히 통과했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연거푸 언더파 성적을 내며 최종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첫날 공동 10위로 선전한 뒤 최종 공동 37위로 마쳐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엔 다른 결과를 냈다. 라운드가 거듭할 수록 코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메이저 퀸'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4라운드 5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홀인원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 메이저대회에서만 2번의 홀인원이라는 흔치않은 기록을 남겼다.
비록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추가 수집하지는 못했지만 또 한 번 메이저대회와의 인연을 확인한 전인지였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