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 전쟁은 사실상 끝? 2위+6강 싸움에 사활 '무더위+폭우는 최대 변수'

김성원 2023. 7.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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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폭우가 교차하고 있다.

2위 그룹의 추격 의지도 꺾였다.

2위 그룹과 6강 싸움은 조기에 불이 활활 붙었다.

어느덧 2위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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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무더위와 폭우가 교차하고 있다. 그라운드도 변화무쌍한 날씨에 헐떡거리고 있다. 하지만 '쉼표'는 없다. 강행군은 계속된다. 체력과의 전쟁도 피할 수 없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가 11일과 12일 열린다. 섣부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승 경쟁'은 사실상 기울었다. '절대 1강' 울산 현대는 8일 '동해안 더비'에서 2위 포항 스틸러스에 1대0으로 신승했다.

두 차례의 6연승에 이어 또 다시 5연승을 질주한 울산(승점 53)은 포항(승점 37)과의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렸다. 2위 그룹의 추격 의지도 꺾였다. 이변이 없는 한 판을 뒤엎기가 쉽지 않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우뚝섰다.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 2연패에도 바짝 다가섰다.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4)다. 12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울산은 올 시즌 인천과 한 차례 만나 1대0으로 승리했다.

2위 그룹과 6강 싸움은 조기에 불이 활활 붙었다. 포항이 한 발 앞서 있지만 3위 FC서울, 4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33)와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서울과 전북은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올라올 팀'인 전북의 기세가 무섭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것은 다소 아쉽지만 전북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 출신)이 지휘봉을 잡은 후 K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어느덧 2위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전북은 12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대전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다. 다만 전북은 조규성의 이적이 변수다.

포항과 서울도 같은 시각 출격한다. 포항은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11)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2위 사수를 위해서는 '동해안 더비'의 악몽을 떨쳐내는 것이 급선무다. 서울은 10위 수원FC(승점 20)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5경기에서 1승3무1패인 서울도 반전이 절실하다.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위해선 어떻게든 현재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6강 싸움도 덩달아 뜨겁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갈 길은 멀지만 파이널A의 커트라인인 6위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다. 5위 대구FC(승점 31)는 3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지만 8위 광주FC와도 승점 2점차에 불과하다. 광주는 6~7위 대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나란히 승점 29점이다.

'승점 6점'짜리 승부도 기다리고 있다. 제주와 광주가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현재의 기세는 광주가 우세하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 광주는 2승2무1패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11위 강원FC(승점 13)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 원정 발걸음도 무겁다. 대구는 연승 기회다.

강원과 수원 삼성은 희비가 엇갈릴 경우 '꼴찌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강원이 수원 삼성보다 승점 3점 앞서 있지만 다득점에선 밀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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