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일정 돌입..공급망 강화·부산엑스포 유치 집중

김학재 2023. 7. 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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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덴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에 나선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 마지막으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과 나토는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협력 문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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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도착한 尹대통령
美상원의원단 접견 뒤 나토 사무총장 면담
나토와 적합 파트너십 계획 체결, 협력 수준↑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과 릴레이 양자 정상회담
부산엑스포 유치 집중 계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화상

【빌뉴스(리투아니아)=김학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덴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나토 간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방위, 신흥기술 등 총 11개의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계획(ITPP)'을 체결키로 하면서 나토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자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공급망 강화라는 경제 행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행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 마지막으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과 나토는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협력 문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과의 정보 공유 확대에 기여할 방안도 논의할 예정으로, 김 수석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나토와의 협력 강화는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윤 대통령은 상호 파트너십 구축과 함께 회원국, 파트너국과 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 대응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두번째로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이틀간 10여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엑스포 유치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익에 도움된다면 가급적 많은 나라를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해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상하원 합동연설 현장과 국빈 만찬에 참석했던 인사들로, 미국과 나토의 협력 관계를 중시하는 의원들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선 사전에 정해진 특별한 의제는 없으나, 한미관계를 비롯해 안보 이슈가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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