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손지창 "자녀들 위해 연명 치료 안 받기로"[동상이몽2]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오연수와 배우 겸 가수 출신 사업가 손지창 부부가 연명 의료 거부 서명을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오연수, 손지창 부부는 건강 보험 공단을 찾았다.
이에 손지창은 "연명 의료 결정제도라는 게 있대. 임종에 다다라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병원의 입장은 무조건 살리는 쪽으로 가야 돼서 시술들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 걸 저희는 안 하겠다는 걸 서명하러 갔다"고 방문 목적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연수는 "저는 이걸 매체에서 접했고 남편도 다른데서 접했는데 그런 얘기를 하다가 너무 공감했고 가치관이 맞아서 상의 하에 같이 가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오연수는 이어 "설명을 들어보니까 전문 의료진 판단 하에 치료한다 해도 회생 불가능할 때 연명 치료를 할 거냐고 보호자한테 물어보는데 보호자들이 싸우는 경우도 있다더라. 자식들끼리 싸운대. 그리고 의식이 있으면 환자 본인도 너무 괴롭대. 말을 못할 뿐이지. 그러니까 그럴 필요 없어. 그렇게 살 이유가 없으니까. 그리고 너무 이른가 싶었는데 요즘 2030들도 온다고 하더라고"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들들에게 연명 의료 거부 의사를 전달하니 작은아들이 '왜 그걸 엄마, 아빠가 결정해'라고 하더라. 마음이 안 좋은 거지. 근데 그때 가서 만약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이 결정하기가 쉽지 않잖아"라고 두 아들을 걱정했다.
서명을 앞둔 손지창은 "결정 안 바꾸는 거지?"라고 물었고, 오연수는 "안 바꿔. 뭘 바꿔. 아이들한테 짐을 떠맡겨주는 거잖아. 의사가 '어떻게 하시겠냐?'고 하면 애들은 살려달라고 연명해달라고 하겠지. 그러면서 둘이 사이도 안 좋아질 수도 있다잖아"라며 서명을 했다.
한편,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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