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입 2억 한일부부 “경제적 자유 위한 목표금액 50억” (결혼지옥)[어제TV]

유경상 2023. 7. 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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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일본에 살면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 가는 길, 차를 사는 문제로 갈등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 5년차 35세 한국인 남편, 28세 일본인 아내 '한 지붕 다른 꿈 도쿄 이몽(異夢) 부부'가 출연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컴퓨터, 카메라, 차 등 큰 소비를 참지 못한다며 "경제적 자유가 멀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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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일본에 살면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 가는 길, 차를 사는 문제로 갈등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 5년차 35세 한국인 남편, 28세 일본인 아내 ‘한 지붕 다른 꿈 도쿄 이몽(異夢) 부부’가 출연했다.

일본인 아내의 직업은 간호사, 한국인 남편은 제조업 영업기획부에서 일하며 부업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었다. 아내가 대학교 시절, 남편은 군 제대 후 일본으로 유학을 갔고 봉사활동 모임에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1달을 구애해 연인이 됐다. 아내는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좋아하다가 한국인을 처음 보고 아이돌인 줄 알았다며 콩깍지 인증했다.

부부는 크게 불행하지는 않지만 개선하고 싶고 상담 받고 싶은 부분이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도쿄 신혼집에서 살고 있었고 아침 준비는 아내가 담당했다. 남편은 청소, 설거지 등을 맡는다고. 남편은 아침부터 차 유튜브를 보며 차 사랑을 드러냈다. 부부는 이미 차를 샀다가 잘 타지 않고 유지비만 많이 들어 3달 만에 팔았던 상황.

남편은 차를 다시 사고 싶어 아내에게 차 가스라이팅, 일명 차스라이팅을 하고 있었다. 부부의 연 수입은 2억 원. 남편은 “수입에 비해 검소하게 사는 편”이라며 밥 등에 돈을 아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컴퓨터, 카메라, 차 등 큰 소비를 참지 못한다며 “경제적 자유가 멀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남편의 목표 금액은 50억, 아내는 목표 금액 없이 “가족과 더 함께할 시간”을 원했다. 남편은 차를 사면 더 동기부여가 되리라 말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그저 본인 기분 좋아서 차를 사려는 것 아니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으며 돈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부는 국제부부 유튜브도 하고 있었다. 남편은 “국제부부인데 유튜브를 안 하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하자고 해서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계속 설득해서 한 번 해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사쿠사를 찾아갔고 남편은 아내에게 결혼한 사람들이 못 입는 화려한 기모노를 강요했다. 아내는 거부하다가도 결국 남편의 뜻에 따라 기모노를 입었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모노를 입고 아사쿠사 데이트 콘텐츠 촬영을 했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싫다는 사쿠란보 댄스까지 요구했다. 오은영 박사는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아내가 싫다고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남편이 목표를 향해 설득을 계속한다. 이건 충동성이다. 뭔가에 꽂혀서 원하는 만큼 이루지 못하면 못 견딘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내향적인 아내가 자신처럼 외향적으로 바뀌길 바랐고, 아내가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들 모임도 집에서 진행했다. 여기에 남편은 아내가 임신하면 육아휴직 후 한국에서 함께 지내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임신한 아내가 친정을 떠나 한국살이 하는 것은 무리. 남편은 아내가 외국에서 살아보길 바랐고, 일본에서 사는 게 힘들어 우울증이 왔다고도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현재 어느 정도 성공을 이뤘다고 여겨 타인을 설득하려는 성향이 강한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오은영 박사는 힐링 리포트로 남편에게 차스라이팅을 멈출 것, 아내에게 “내 맘이야”라고 자기 주장하는 연습을 하라고 당부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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