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 'NO. 3&MIN JAE' 예상...'알론소-루시우-리자라쥐 계승'

하근수 기자 2023. 7. 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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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F TV,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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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유니폼이 그래픽으로 나왔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등 라이징 스타들과 새 역사를 완성했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마지막 우승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최고였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완수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매 경기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나폴리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로 공격수가 받는 상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했다. 트로피와 개인상 모두 쓸어담은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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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이후 김민재가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7월 1일부로 활성화될 예정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바이아웃은 '바겐세일'이라는 수식어가 달렸다.

김민재와 가장 먼저 연결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맨유와 계약이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를 떠난 선수로 간주되고 있으며 연봉 900만 파운드(약 150억 원) 계약에 동의했다. 김민재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이지만 구매 클럽 수입에 따라 가변적이다"라고 덧붙였다"라며 올드 트래포드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판도가 뒤틀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이 달라붙어 4파전이 전개됐다. 특히 PSG는 진심으로 달려들었다. 프랑스 '푸트 01'은 "PSG는 뛰어난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지만 경영진은 이적시장에서 계속 노력 중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새 센터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가 클럽 뮌헨까지 접촉했다. 독일 '키커'는 "뮌헨은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나폴리에서 원하던 것을 찾았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가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 측과 첫 만남을 가졌으며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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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뮌헨 영입 1순위로 가장 앞서있다. 구두 합의에 가깝다", "김민재는 확실히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급여는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 사이다", "뮌헨은 많은 협상 끝에 김민재와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군사 훈련 수료 이후 진행된다"라며 알리안츠 아레나 입성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합류 시기까지 나왔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다음 주 토요일에 시작할 테게른제(뮌헨 지역 소도시) 전지훈련에 불참한다. 대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치를 아시아 투어부터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는 보도된 바와 같이 이미 성사됐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7월 중순에 합류할 거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영입은 이미 완료됐다. 지난주 대한민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뮌헨은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 김민재는 아시아 투어부터 합류할 것이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전을 포함해 세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며 만에 하나 있을 뮌헨행 좌초 가능성도 전면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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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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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뮌헨행이 눈앞에 다가온 김민재. SNS에선 이미 김민재가 착용할 뮌헨 유니폼이 그래픽으로 떠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사용했던 것처럼 'MIN JAE'로 마킹이 될 예정이며 등번호는 'No. 3'를 착용할 거라 전망됐다.

김민재에게 3번은 특별하다.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운영하는 콘텐츠 '인사이드 캠'과 인터뷰 당시 김민재는 "3번이라는 숫자가 축구 인생에서 의미가 커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착용했기에 남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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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JAE'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1'는 "김민재는 '민재 김(Min-Jae Kim)'이라 불린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어떨까? 이름 구조가 매우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이름은 3음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양 문화와 달리 한 음절로 이루어진 성이 두 음절로 구성된 이름 앞에 있다"라며 한국인 이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흥민 손(Heung-Min Son)'의 진짜 이름은 '손흥민'이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훗스퍼에서 'SON'을 달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Min-Jae'를 달고 있다. 그의 이름은 '민재 김'이 아닌 '김민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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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민재에 앞서 뮌헨에서 3번을 착용했던 선수는 누가 있을까. 스페인 전설 사이 알론소(14-15), 브라질 전설 루시우(04-05~08-09), 프랑스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98-99~03-04) 등이 있다. 김민재는 레전드들이 착용할 등번호를 짊어진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김민재.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한국,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정복한 다음 독일 무대에 도전한다. 목표는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방패)'과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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