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불안요소’ 토종 선발, LG 초대형 트레이드 유혹 참을까

한용섭 2023. 7. 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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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LG가 초대형 트레이드 유혹을 참을까.

수도권 A구단이 주축 선발투수를 내놓고, LG로부터 즉시 전력과 유망주 패키지를 받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가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야구계 한 관계자는 "야수가 부족한 A구단이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LG와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는 켈리-플럿코-김윤식-이민호-강효종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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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과연 LG가 초대형 트레이드 유혹을 참을까.

6월초였다. LG에서 트레이드가 언급됐다. 수도권 A구단이 주축 선발투수를 내놓고, LG로부터 즉시 전력과 유망주 패키지를 받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가 무산됐다. 현장의 의견도 반대했다.

당시는 무산된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최근 야구계 한 관계자는 “야수가 부족한 A구단이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LG와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경력의 A 투수는 FA 자격 취득까지 서비스 타임이 별로 남지 않았다. 6월에는 A구단이 원하는 선수 패키지가 너무 컸다. LG가 내줄 수 없는 트레이드 제안이었다.

그러나 최근 LG 상황이 달라졌다. LG는 올해야말로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 수 있는 적기다. 현재 80경기에서 49승 2무 29패(승률 .62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SSG에 2.5경기 차이 앞서 있다.

LG 선수단 / OSEN DB

타선은 부족한 면이 없는데, 선발진이 불안하다. LG는 켈리-플럿코-김윤식-이민호-강효종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플럿코-켈리-임찬규-이정용-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이 돌고 있다.

김윤식과 이민호는 나란히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잔부상까지 겹쳐 재활군에서 몸을 다시 만들고 있다. 후반기 복귀 후 활약은 물음표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은 선발 3경기 등판해 8이닝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3번째 선발 등판인 지난 9일 롯데전에서 3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아직 선발에 적응 과정이지만, 계속해서 이런 모습이라면 큰일이다.

켈리는 지난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켈리가 아니다.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하다. 3달째 이전 구위와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 외국인투수 켈리 / OSEN DB

2년차 플럿코가 17경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버닝 시즌을 만들고 있지만,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최근 2경기 평균자책점 7.20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2주 정도 긴 휴식을 줄 계획이다.

임찬규는 4~5월 선발진의 빛이었다. 5월에는 4경기(24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 하지만 6월 이후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86이다.

염경엽 감독은 6월에는 “선발은 계획의 10%도 안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찬규가 롱릴리프에서 선발로 돌아서 그나마 상위 로테이션이 버틸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3선발까지는 확실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단기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을 하더라도,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하위팀에 업셋을 당할 위험이 크다. 단기전에서 타격은 크게 믿을 게 못 된다.

외국인 투수 1명과 4~5선발, 로테이션의 3자리가 불안하다. 관계자는 "LG가 결국 선발 투수를 데려오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과연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할까.  

염경엽 LG 감독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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