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억 클럽레코드' 반전 가능할까...포스테코글루, "은돔벨레? 매우 재능 넘치는 선수"

오종헌 기자 2023. 7. 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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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탕귀 은돔벨레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은돔벨레가 구상에 포함되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은돔벨레는 현재 훈련에 잘 임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세리에A 우승팀의 일원인 은돔벨레가 이곳에 있는 게 기쁘다. 장기적으로 계속 함께할 수도 있다. 혹은 그가 이 팀의 일부분이 되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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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탕귀 은돔벨레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신임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전 셀틱을 이끌며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지도자다.


토트넘은 지난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을 비난하는 폭탄 발언을 했고, 결국 팀을 떠났다.


이후 정식 감독 공석 2개월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스코틀랜드에서 입증됐다. 2021년부터 셀틱을 이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십, 리그컵은 물론 스코틀랜드 FA컵까지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까지 달성했다.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고, 마침내 공식발표가 나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사령탑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3백을 활용했다.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선수들에 대거 영입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로 4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사용한다.


따라서 선수단 재구성이 필수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외면 받았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은돔벨레도 그 중 하나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인 6,200만 유로(약 889억 원)였다.


거액이 투자된 영입이었지만 이후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 은돔벨레는 아쉬운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리옹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뒤에도 자리는 없었다. 결국 은돔벨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0경기(선발8, 교체22)에 출전했다. 핵심 선수로 맹활약을 펼친 건 아니었지만 적절히 주축 멤버들의 체력을 분배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됐다.


당초 은돔벨레의 임대 계약 안에는 3,000만 유로(약 421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폴리는 이를 발동시키지 않았고, 우선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은돔벨레가 구상에 포함되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은돔벨레는 현재 훈련에 잘 임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세리에A 우승팀의 일원인 은돔벨레가 이곳에 있는 게 기쁘다. 장기적으로 계속 함께할 수도 있다. 혹은 그가 이 팀의 일부분이 되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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