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떠나보낸 선수 적으로, 삼성 류지혁-KIA 김태군 매치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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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트레이드 매치'를 치른다.
5일 삼성은 KIA 내야수 류지혁을 받고, KIA는 삼성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KIA는 트레이드 후 "김태군 영입으로 그 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었던 포수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삼성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김태군 역시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나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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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트레이드 매치'를 치른다.
삼성과 KIA는 11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10일 기준 5연승 중인 KIA(74승1무38패)는 6위에, 2연승을 달린 삼성(30승48패)은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전적은 KIA의 5전 5승 절대적인 강세다.
두 팀의 만남은 순위표와 연승, 상대 전적을 모두 떠나 지난 5일 트레이드 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5일 삼성은 KIA 내야수 류지혁을 받고, KIA는 삼성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두 팀은 가려운 곳을 긁어줄 카드를 찾았다.
KIA는 트레이드 후 "김태군 영입으로 그 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었던 포수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삼성은 비교적 풍부했던 포수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지난해 말부터 공언한 바 있다. 류지혁을 영입하면서 지난달 이원석을 키움으로 보낸 뒤 부족했던 베테랑 내야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야수진의 뎁스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IA는 김태군이 부랴부랴 인천 원정길에 오른 5일부터 바로 연승 가도를 달려 5연승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나성범, 김도영이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김태군이 '복덩이'처럼 여겨지고 있다. 김태군은 전혀 KIA 유니폼이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류지혁은 트레이드 당일인 5일 포항 두산전에 교체출장한 뒤 6일 두산전부터는 바로 선발출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하필 류지혁이 합류한 5일 경기에서 주장 겸 주전 1루수 오재일이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재활 4주 진단을 받았기에 류지혁의 1루수 출장 기간이 더욱 길어질 예정이다.
KIA 선수들은 그동안 야수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던 류지혁을 떠나보내며 많이 아쉬워했다. 그만큼 삼성 유니폼을 입고 광주에 '방문'하는 류지혁의 마음은 남다를 터. KIA 유니폼을 입고 삼성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김태군 역시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나설 경기. 두 팀의 시즌 6~8차전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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