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尹대통령 리투아니아서 만나 ‘어메리칸 파이’ 합창

빌뉴스=장관석기자 2023. 7. 11. 0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11가지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현지 프레스룸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은 2006년 나토 파트너국 가입 이후 국제사회의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해왔다"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협력 문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나토 11가지 문서 채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11가지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다.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하며 억지력과 방위력을 강조하고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협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한-나토, 사이버-신흥기술 등 11개 분야 협력 제도화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나토가 체결하는 ITPP는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방위, 신흥 과학 기술 등이 포함돼 모두 11가지로 알려졌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현지 프레스룸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은 2006년 나토 파트너국 가입 이후 국제사회의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해왔다”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협력 문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움직임은)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비롯해 북핵 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단합된 공조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지원, 북핵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가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뒤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미 상원의원 일행, 尹대통령에 ‘어메리칸 파이’ 떼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 내외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10일 오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현지 시차 적응을 위해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11일 오전(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접견을 앞두고 있던 피트 리케츠 미 상원의원 일행을 만났다. 리케츠 의원은 식당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 “미 국빈방문 당시 멋진 의회연설에 감사하다.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 내외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 당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를 함께 부르며 윤 대통령에 대한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반가움의 표시로) ‘떼창’을 했다”고 설명했다. 빌뉴스 현지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산책 중 5월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졌던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부부와도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돼 정말 반갑고, 5월 방한 당시 보여준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아내에게도 방한 당시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다. EU 상임의장과 EU 집행위원장의 동시방한은 11년 만이었다.

빌뉴스=장관석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