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난항'에도… 11번가, 연간 흑자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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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라는 숙제를 남겨두고 있는 11번가가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11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 영업실적 마감 결과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11번가는 이번 6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달성을 발판으로 직매입 사업도 '건강한 성장'을 이뤄내 2025년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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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 영업실적 마감 결과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6월 기준 전년 대비 70억원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돼 흑자전환됐다. 오픈마켓 사업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90억원 이상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11번가의 사업구조는 크게 오픈마켓 사업과 직매입 사업으로 나뉜다. 오픈마켓 사업은 11번가의 입점 판매자 상품을 중개하는 사업으로 11번가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1번가는 2019년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지속해서 적자를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98억원 ▲2021년 694억원 ▲2022년 1515억원 등으로 확대 추세다. 반면 매출 성장세는 ▲2020년 5456억원 ▲2021년 5614억원 등으로 정체를 보이다가 ▲2022년 7890억원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이는 직매입 사업을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다.
직매입 사업은 수수료가 매출로 잡히는 오픈마켓보다 매출 규모를 키우기 좋다. 상품 거래액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고 부담과 물류 시스템 구축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기 쉽다. 11번가는 이번 6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달성을 발판으로 직매입 사업도 '건강한 성장'을 이뤄내 2025년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직매입을 늘리기 시작한 지난해 비용 절감에도 공을 들였다. 11번가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1분기 17.7% ▲2분기 31.7% ▲3분기 19.1% ▲4분기 14.3% 등이다. 이어 상반기 오픈마켓 사업 흑자를 내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모두 챙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1번가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으로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신규 광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오픈마켓 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6월 11번가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방문자 수(MAU)는 올해 초인 1월 대비 약 101만명 증가한 월 1397만명이다.
다만 올해 IPO는 쉽지 않아 보인다. 11번가는 연내 상장이 목표였다. 2018년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 9월 말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예비심사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통상 연내 상장을 위해서는 7월에는 예심 청구에 들어간다.
11번가 관계자는 "매각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IPO 준비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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