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산책 중 미 상원의원과 깜짝 만남…아메리칸파이 떼창

리투아니아 도착 후 컨디션 조절 차 산책 중 마주쳐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도 인사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빌뉴스=뉴스1) 나연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산책 중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과 마주쳤고, 리케츠 의원 측 관계자들은 아메리칸 파이를 떼창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식당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리케츠 의원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리케츠 의원은 산책 중인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리케츠 의원과 함께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를 떼창하기도 했다. 빌뉴스 시민들도 윤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안보, 한미 관계 등과 관련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도 마주쳤다. 미셸 의장은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