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하락…차익 실현 + 미국 추가 금리인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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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하락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7센트(1.2%) 하락한 배럴당 72.99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새로운 감산을 발표하며 OPEC+의 총 감산이 하루 약 500만배럴로 세계 석유수요의 5%에 달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을 시사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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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하락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7센트(1.2%) 하락한 배럴당 72.9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장초반 2달 여만에 최고까지 올랐다가 78센트(1%) 내려 배럴당 77.69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떨어졌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 두 유종 모두 4.5% 이상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새로운 감산을 발표하며 OPEC+의 총 감산이 하루 약 500만배럴로 세계 석유수요의 5%에 달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트레이더들은 금리 상승에 대해 매우 긴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를 매우 빠르게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을 시사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 둔화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지난주 나온 6월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강력한 임금 상승을 보여줬고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지난달 중국 공장물가는 7년 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져 경제회복 둔화를 시사했다.
세계 경제의 부진에도 하반기 시장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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