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발암 가능성에 주류·음료·제과업계 '긴장'
[앵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막걸리나 음료, 과자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회사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다양한 막걸리 종류가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 단맛을 위해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거란 소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관련 내용이 알려진 뒤 막걸리 판매가 줄었습니다.
1년 전보다 많게는 11.3%, 적게는 5% 매출이 감소한 곳도 있습니다.
국내 막걸리 판매량 1위 업체인 서울장수는 "WHO와 식약처 승인을 받아 아스파탐을 사용해 왔다"면서 "후속 사항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도희 /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 : 위험도에서는 굉장히 저희는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그렇게 보면 알코올 자체가 1군인데 아스파탐이 미치는 영향보다는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이 더 문제죠.]
펩시콜라 제로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 중인 롯데칠성음료도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펩시에서 원액을 받아 제조하는 입장"이라며 "글로벌 펩시와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오리온은 포카칩 등 10여 개 과자에 들어가는 원료를 대체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리온은 "과자 양념에 평균 0.01% 정도 극소량이 들어간다"면서 "교체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부풀리거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더뉴스 출연) : 가공 인공감미료든 또는 천연 단순정제당이든 둘 다 과하면 인체에는 어떠한 형태든 과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단, 현재 발암에 관련된 부분은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정보 부분이고요.]
국제암연구소는 조만간(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예정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홍명화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강력 '물폭탄' 다시 북상"...다른 나라 예측 보니 [Y녹취록]
- 경부고속도로 1시간 활보한 여성…버스도 기겁해 급정거
- 제주서 길고양이 만진 40대, 진드기로 옮는 'SFTS' 감염
- "BTS·오징어게임 덕분에"...한류 경제 효과 5년간 '37조 원'
- 남자친구 연락 안 받자 성폭행 허위신고한 여성 적발
- 검찰, '법인카드 유용 혐의' 이재명 기소..김혜경 기소유예
- '초코파이'에 분노한 김여정...북한, 대북전단 전격 공개한 이유 [Y녹취록]
- 공항서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알고 보니 마약탐지 장비 오류 [앵커리포트]
- 이재명 추가 기소..."해도 해도 너무해" vs "법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