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韓남편 무리한 요구에 "너무 불편해" 일침 [RE:TV]

'결혼지옥' 10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오은영이 일본인 아내를 향한 한국인 남편의 무리한 요구에 불편하다고 일갈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일본에서 만나 현재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한일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일 부부의 한국인 남편은 도쿄에 있는 제조업 회사의 영업기획부에 재직, 부업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본인인 아내는 간호사라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며 유튜브 촬영에 나섰다. 아내는 처음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거절했지만 남편의 끈질긴 설득에 함께하게 됐다고. 이어 남편은 아내가 입을 기모노부터 자신의 취향을 강요해 시선을 모았다. 아내는 기혼인 자신이 입기에 화려한 문양의 기모노는 격식에 맞지 않다고 계속해서 거부했다. 그러나 결국 남편의 강요에 못 이겨 옷을 갈아입다가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남편은 기모노를 입은 아내에게 숏폼 콘텐츠를 제안했지만, 아내는 찍고 싶지 않은 영상 요구에 거절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의 의견을 계속해서 설득하고 무리한 강요를 하는 모습으로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남편에게 "영상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라고 일갈하며 "남편은 아내가 싫다고 여러 번 얘기하는 데 한 번도 들어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한국에서 중요한 자리에 동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색동저고리를 입으라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더불어 오은영 박사는 목표만을 향하는 남편의 성향에 충동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후, 남편은 손님맞이에 부담감을 느끼는 아내를 아랑곳하지 않고 같은 한일부부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와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아내와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일방적인 생각을 고백했다. 자녀가 있는 친구 부부는 출산, 육아만으로도 힘든 시기라며 "아내에게 너무 가혹하다"라고 입 모아 남편의 의견에 반대했지만, 남편은 일본인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하기를 계속해서 설득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