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령자보험 배워라"… 교보생명 직원들, 열도에 상륙한 까닭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보생명이 고령층을 겨냥한 보험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생명보험사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보험상품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한국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일본 고령자 보험시장을 조사하고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트렌드, 판매 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보생명을 포함한 국내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고령화 관련 보험은 유병자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일본 보험사들은 해당 상품들을 포함해 장기요양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일본은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현지 보험사들은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고령화 관련 상품을 확충하고 간병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했다. 한국보다 10여년 앞선 것이다.
교보생명은 일본 보험사를 벤치마킹해 간병인보험과 같은 기존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신상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고령자 보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포인트(p) 상승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에 해당한다. 이미 한국은 고령사회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다.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고령자 보험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는 연평균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보험 가입이 늘어난 데에는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의 변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상대적으로 건강에 취약한 고령자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가입 필요성을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연령이 높아지면 진료비·치료비 지출 부담도 커진다는 점도 고령자보험 가입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일본 고령자 보험시장을 조사하고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트렌드, 판매 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Z시세] "사랑의 징표? 흉물이야"… 남산 녹슨 자물쇠 괜찮을까 - 머니S
- 아이돌 팬사인회 속옷검사를?… 하이브, 사과에도 '비난' - 머니S
- [르포] "카드 웰컴" 현금의 나라 일본, 이젠 '캐시리스' 국가로 - 머니S
- "69억 빚 다 갚았다"… 이상민, 파주 떠나 용산行 - 머니S
- "♥김지민과 연락하지 마"… 김준호, 허경환에 발끈한 이유 - 머니S
- "블랙핑크 티켓 취소할 것" 보이콧하는 베트남… '구단선'이 뭐길래 - 머니S
- [이사람] '슛돌이' 이강인, 프랑스 명문 'PSG' 입성… '슈퍼스타' 음바페·네이마르와 '한솥밥' - 머
- 조병규·김소혜→ 수진까지? … 문제적 그들이 온다 - 머니S
- [헬스S] 역대급 폭염, 일사병과 열사병 차이점은? - 머니S
- '더러쉬' 김민희,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분노 "치밀하게 뒤통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