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합의이혼' 은지원→'2번 다녀온' 이지현, 예능 블루칩 된 돌싱★ [TEN피플]

태유나 2023. 7.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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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야기를 꺼리던 시대는 지났다.

부부 갈등과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이 늘어나면서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돌싱 연예인들이 예능 MC, 패널로 당당히 나서고 있다.

2차례 이혼 경험을 가진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오는 11일 처음 방송되는 SBS Plus, ENA 예능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 유일한 돌싱 패널로 출격한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돌싱이 됐지만, 누구보다 조언과 공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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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돌싱글즈4' 미국편 MC로 합류
이지현, '고소한 남녀' 유일한 돌싱 패널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이혜영, 은지원, 이지현./사진=텐아시아DB



이혼 이야기를 꺼리던 시대는 지났다. 부부 갈등과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이 늘어나면서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돌싱 연예인들이 예능 MC, 패널로 당당히 나서고 있다. 경험자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화제성까지 높여주는 '블루칩' 역할인 셈이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연예인들은 연애부터 결혼, 이혼까지 사생활 노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과거에는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질타받고, 연예계에서 잠적을 감추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이혼 가정이 증가하면서 숨기고만 싶었던 '돌싱'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키워드가 됐다.

'돌싱포맨' /사진제공=SBS



대표적인 예능이 SBS '돌싱포맨'이다. '돌싱포맨'은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 이상민 돌싱남 4명이 게스트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이혼이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내뱉고 셀프 디스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에 사랑꾼에게는 시기 질투를, 돌싱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시청률 역시 5%대로 화요일 방송되는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3년 차 장수 예능에 접어들고 있다.

'돌싱포맨'이 자학 개그라면, '돌싱글즈'는 공감과 응원이 있다. '돌싱글즈' 시즌1부터 함께해 온 이혜영은 이혼과 재혼 경험을 프로그램에 잘 녹여내 프로그램 안방마님 맹활약 중이다. 처음 '돌싱글즈' MC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나빴다고 밝힌 이혜영. 그는 "나를 돌싱 대표라고 생각하나 싶어 기분이 나빴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니 내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PD, 작가 모두 미혼이라는 것을 알고 경험자인 자신이 돌싱들의 편이 되어줘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

'돌싱글즈' 이혜영./사진제공=MBN



전 남편 이상민을 쿨하게 언급하고, 재혼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와 딸과의 첫 만남 등을 당당하게 밝힌 이혜영이야말로 '돌싱글즈'를 시즌4까지 이어오게 한 주역인 셈이다.

이와 함께 '돌싱글즈 4'에서는 돌싱남 은지원이 새로운 MC로 함께한다. 은지원은 2010년 하와이 유학 시절 만난 첫사랑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년 뒤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이혼 절차를 거치진 않았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돌싱글즈 4'는 국내가 아닌 미국편 특집으로, 미국 생활을 했던 은지원이 누구보다 돌싱남녀들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을 보내주는 '공감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돌싱글즈4' /사진제공=MBN



2차례 이혼 경험을 가진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오는 11일 처음 방송되는 SBS Plus, ENA 예능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 유일한 돌싱 패널로 출격한다.

출연 결심 이유부터 "다른 사람들의 고소장 내용이 궁금해서"라고 밝힌 이지현은 첫 녹화 후 인터뷰를 통해 "이혼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꽤 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선 결혼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냥 혼자 살아라. 이래 사나 저래 사나 인생은 혼자"라는 거침없는 발언을 해 이별 전문가로서의 솔직한 입담을 궁금케 했다.

'고소한남녀' /사진제공=SBS Plus, ENA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돌싱이 됐지만, 누구보다 조언과 공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창피해하기보다 떳떳하게 카메라 앞에 나선 그들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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