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당 '김건희 로드'에 맞서 '내로남불' '가짜 뉴스'로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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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로드' 프레임 공세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일가 땅이 원안 종점 부근에 많다는 점을 들어 '내로남불' '가짜뉴스'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양평고속도로 계획안 원안의 종점 부근에 민주당 소속인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땅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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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론의 추이 보며 출구전략을 고심 중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로드' 프레임 공세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일가 땅이 원안 종점 부근에 많다는 점을 들어 '내로남불' '가짜뉴스'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자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11일 종합결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이 양평고속도로 원안 종점 부근에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일가 특혜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전직 양평군수의 셀프 특혜 의혹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그대로 적용하면 기존 예타가 통과된 양평고속도로 원안은 정동균 고속도로, 민주당 고속도로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초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자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관련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는 논란을 덮고 주도권을 여당이 가져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7년 전부터 추진해온 지역 주요사업을 정쟁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다. 특히 정부 여당이 직격타를 입었다.
그러자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먼저 사과를 하며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방안도 국책사업의 중요성보다 민주당을 공격하고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올라 지난 조사에서 42%를 기록했지만 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30%대로 하락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양평고속도로 계획안 원안의 종점 부근에 민주당 소속인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땅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 전 군수와 친척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종점 일대에 14개 필지 만여m²에 이르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노선을 바꿔 종점을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인근으로 변경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종점을 변경했다'는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원안은 정 전 군수에 대한 특혜를 위한 것이라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여야가 서로 사과와 진실규명만을 요구하면서 정치권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여론의 추이를 보며 출구전략을 고심 중이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어떤 안도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9일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 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이나 정부에서 (노선과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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