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스웨덴 나토 가입 청신호…"튀르키예, 가입 합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FP 제공)

BBC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11개월 만인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언급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보류해 왔던 의회 가결 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