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1억 스레드' 머스크에 한방·"비트코인 내년 1억 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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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머스크 한방 먹었네...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트위터 트래픽 '뚝'
▲갑자기 왜?...애플 단짝 폭스콘, 인도 반도체 공장 투자 돌연 철회
▲"내년 1억 간다"...SC, 비트코인 전망치 상향 조정
▲'살 빼는 주사제' 자살충동 부작용...EU 조사 착수
▲'마약 논란' 머스크...정부 비밀 취급 인가 취소 위기
▲TSMC 2분기 매출 '미끌'..."AI 덕에 불황속 선방"
머스크 한방 먹었네...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트위터 트래픽 '뚝'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가 출시 닷새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달성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위터는 이용자 트래픽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 3시쯤 스레드의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천만 명,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서 닷새 만에 1억 명 기록을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종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명을 달성했던 챗GPT를 제치고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챗GPT의 경우 1억 명을 달성하기까지 2개월이 걸렸고,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6개월 가량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는 스레드 출시 이후 이용자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1% 줄었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클라우드 플레어의 최고경영자(CEO) 매슈 프린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레드에 대한 관심은 출시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트위터와 맞붙겠다는 말 한마디에 머스크와 난데없는 '주먹다짐' 예고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데다, 트위터가 하루 열람 가능한 트윗 개수를 제한하고 먹통사태까지 벌어지며 원성을 사자, 재빨리 출시일까지 앞당기며 기습 펀치를 날렸습니다.
메타는 이미 앞서 경쟁사인 스냅챗의 서비스를 모방한 인스타 '스토리'를 출시해 큰 재미를 봤고, 틱톡을 따라한 '릴스'까지 내놓으며 성공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스레드는 20억 명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메타의 맹공에 트위터는 "지적재산권 침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트위터 측 변호인은 메타가 영업 비밀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전직 트위터 직원 수십명을 고용해 스레드 개발을 맡겼다고 주장하면서, 지적 재산에 대한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도용에 가담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갑자기 왜?...애플 단짝 폭스콘, 인도 반도체 공장 투자 돌연 철회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돌연 철회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인도 에너지·철강 기업 베단타와의 195억 달러(약25조원) 규모의 반도체 합작 벤처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측은 성명을 통해 "벤단타와의 합작 벤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업 철회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폭스콘과 베단타는 지난해 9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반도체 공장 등을 건설하는 데에 1조5천400억루피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사는 합작 투자사를 통해 반도체 공장과 함께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반도체 제조를 인도 경제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폭스콘의 투자 철회로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폭스콘과 베단타의 합작 벤처 프로젝트가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참여 문제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폭스콘과 베단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기술 사용을 조건으로 이 회사를 합작 벤처에 참가시키려고 했지만, 인도 정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해당 합작 벤처에 직접 투자자로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내년 1억 간다"...SC, 비트코인 전망치 상향 조정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5만 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말 12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앞서 SC는 지난 4월 '가상자산 겨울'이 끝났다면서 비트코인이 내년 말에 10만 달러로 뛰어오른다고 예상했는데, 이보다 20% 더 높여잡은 겁니다.
보고서는 현재는 매일 새로 채굴되는 900개의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르면 그 판매량이 20∼30%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판매되는 비트코인 개수가 현재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어드는 것이고, 이는 연간 25만개의 공급량이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통상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살 빼는 주사제' 자살충동 부작용...EU 조사 착수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계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노보노디스크의 '살 빼는 주사제'가 자살충동 부작용으로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는 아이슬란드 당국으로부터 삭센다와 오젬픽 등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한 뒤 자살과 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제품 성분의 안전성을 조사·평가하도록했습니다.
문제가된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포만감을 느끼게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20% 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살 빼는 주사제’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이와 관련해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약 논란' 머스크...정부 비밀 취급 인가 취소 위기
일론 머스크가 마약 논란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에 필요한 정부 비밀취급 인가를 취소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규제 약물인 케타민을 복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로, 머스크의 비밀취급 인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주로켓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국방부와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맺은 덕분에 비밀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안보 관련법 전분가들은 "연방기관이 조만간 머스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마리화나와는 달리 케타민 사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바라본다. 비밀취급 인가 신청서에도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취급 인가 취소의 흔한 사유가 약물 복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우울증 치료, 사석에서 유흥을 위해 케타민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머스크는 직접 반응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윗을 통해 "SSRI가 사람을 좀비처럼 만든다"며 "케타민을 가끔 복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복용 사실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습니다.
TSMC 2분기 매출 '미끌'..."AI 덕에 불황속 선방"
세계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이 1년전보다 10%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불황 속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하락한 4천808억 대만달러(약2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 매출의 경우 전달보다 11.4% 감소한 1천564억400만 대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 영향이 예상보다 더 강력했지만,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이를 상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TSMC의 경우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만 봐도 AI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컴퓨팅 비중이 43%로, 33%를 기록한 스마트폰을 넘어섰습니다.
TSMC 올해 초부터 자본 지출 조정과 매출 전망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블루스 루 애널리스트는 "고급 패키징 기술에 대한 선도적 위치를 갖고 있는 TSMC를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조력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수혜를 본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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