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수낵 英총리와 정상회담…"양국 관계 바위처럼 단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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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관저에서 찻잔을 기울이며 40분가량 대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 더 훌륭한 동맹을 만날 수는 없다"며 양국의 관계가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총리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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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우크라 집속탄 제공 "어려운 선택" 인정…"사용 결정은 각국의 몫"
(워싱턴·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관저에서 찻잔을 기울이며 40분가량 대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 더 훌륭한 동맹을 만날 수는 없다"며 양국의 관계가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간 만남은 지난해 10월 수낵 총리가 취임한 이후 6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총리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사항들을 검토했다며 "두 정상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동맹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수낵 총리는 "우리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협력과 공동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에서 가장 확고한 두 동맹이며, 유로-대서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보내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속탄은 1개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어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AFP는 미국의 집속탄 지원 결정 후로 "다른 서방 동맹국들이 우려를 표명하는 등 분열의 조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 대변인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집속탄 제공이 "미국에게는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인정하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미국이 그런 선택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다만 영국이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 '집속탄 금지 협약(CCM·The 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에 서명했으며, 무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결정은 각국에 달려 있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6월 양국간 21세기 경제 파트너십을 위한 프레임워크인 '대서양 선언'에 대해 논의했으며, 여기엔 향후 몇 달 동안 주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포함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오는 10월 고위급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달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영국산 핵심광물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는 내용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아일랜드의 발전과 지속적인 진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수낵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바이든은 이어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윈저 성에서 만나 기후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간 만남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이후 처음이자 찰스 3세가 국왕으로 즉위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대관식 때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만남에서 미영 관계와 국민들간 우정의 강력함을 강조했고, 만남 이후 두 사람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자금을 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자선가 및 투자자 그룹과 관여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가장 최근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를 거쳐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 도착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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