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시켜줄게"...태국서 '길거리 캐스팅' 위장해 100여명 성폭행한 60대 男

김수연 2023. 7. 1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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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모델 일을 시켜주겠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100여 명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 경찰은 방콕에서 최소 1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A씨(6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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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모델에이전트 사칭 성폭행범/사진=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모델 일을 시켜주겠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100여 명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 경찰은 방콕에서 최소 1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A씨(6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주말에 쇼핑몰 등에서 복장도착자(이성의 옷을 즐겨 입는 사람)처럼 여성 의상을 입고 연예계 종사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모델 일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한 뒤 호텔 등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5년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돼 지난해 풀려났지만 석방 이후에도 이러한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주 동안 방콕 쇼핑몰을 수색해 A씨를 발견했다. 사복을 입은 여경이 연예계 일자리를 구하는 척하면서 접촉한 끝에 A씨 체포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건설 노동자와 트럭 운전사, 공장 노동자, 경비원, 커튼 설치공 등 1∼5개월마다 직업을 바꾸며 방콕 곳곳을 전전하다가 지난 2009년 한 연예계 종사자를 만난 뒤 모델 에이전트를 사칭해왔다"고 전했다.
#태국 #모델 #길거리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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