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 트래픽 11% 감소…“스레즈 갈아타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즈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트위터 이용자 트래픽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의 트위터의 트래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습니다.

6일과 7일은 '트위터 대항마' 스레즈가 지난 5일 오후 출시된 이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날입니다.

이런 변화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즈로 갈아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이날 자신의 계정에 "트위터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 당신들은 정말 대단했다"며 "지난주 우리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사용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위터는 하나밖에 없다"며 "(그것은) 여러분도 알고, 나도 안다"고 했지만, 트위터 사용량이 늘었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야카리노 CEO의 트윗에 단 답글에서 "이번 주에 (트위터 사용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 같다"며 "iOS(아이폰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에서 보고된 누적 사용자 사용 시간은 조작하기 가장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레즈는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이용자 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주말 동안 스레드가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했다"며 "대부분 순 수요로, 아직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면서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레즈는 이른바 '트위터 대항마'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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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