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이나경, ‘대타 결승홈런’ 데뷔

2023. 7. 1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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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리그 개막전서 상대 주장 제압
中 우이밍·日 스미레는 패배 출발

‘데뷔전 대타 홈런.’ 이나경(15·사진) 초단이 2023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9일 열린 팀 개막전서 여수 세계섬박람회 이나경이 포스코퓨쳐엠 주장 김혜민에게 백으로 반집 승,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팀의 4지명(후보)인 이나경은 주장 김은지가 중국 여자갑조 대국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했다. 2008년 10월생으로 국내 여자 기사 81명 중 최연소 선수다. 22세 연상의 김혜민을 꺾은 뒤 “막상 대국에 들어가니 떨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나경과 대조적으로 중·일의 ‘천재 소녀’들은 한국 여자리그 데뷔전서 나란히 쓴맛을 봤다. 중국 우이밍(17),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14) 모두 패배로 출발했다. 우이밍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로 출전 예정이고, 스미레는 일본 여류기성 보유자다.

H2 DREAM 삼척 팀 주장 김채영(27)은 보령머드 고미소를 상대로 팀 개막전 결승점을 올려 개인 통산 500승 등정을 자축했다. 500승은 박지은, 조혜연, 최정, 김혜민, 오유진에 이어 국내 여성 기사 중 여섯 번째다. 5개월간 이어질 여자리그 우승 팀 상금은 5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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