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노바티스 5110억 위탁생산”… 반년만에 수주액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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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바티스가 지난해 6월 체결한 1000억 원대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월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 릴리, 호프만라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꾸준히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반 년 만에 총 2조3387억 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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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60만L 생산능력 갖춰”
2025년까지 제5공장 추가로 건설
알츠하이머 치료제 위탁생산 거론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바티스가 지난해 6월 체결한 1000억 원대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에 해당한다. 1년여 만에 계약금액이 5배가량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사의 높은 생산 품질에 대한 노바티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월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 릴리, 호프만라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꾸준히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반 년 만에 총 2조3387억 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존 최대 수주 기록은 2020년 달성한 1조9374억 원이다. 이달 들어 노바티스, 화이자와 맺은 계약금액만 약 1조7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1조7835억 원)에 육박한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잇따른 계약 체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과 신속한 기술 이전 기간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 송도에 2011년 3만 L를 생산할 수 있는 1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 2015년 각각 2, 3공장을 증설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L)을 착공해 올 6월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L로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회사는 올해 4월 18만 L에 이르는 제5공장을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가 착공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타깃으로 5공장 수주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6일(현지 시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세계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관련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한 위탁생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레켐비 개발사 중 하나인 바이오젠과 10여 년간 협력해 왔다. 바이오젠과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 지분을 소유해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합작 설립한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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