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부도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 공방

이선정 기자 2023. 7.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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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가열된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155㎜ 포탄 생산량을 확대하려 하나 생산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집속탄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정부 측 논리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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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게임 체인저 될 것” 찬성…민주당 일부는 “선 넘지마” 반대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가열된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155㎜ 포탄 생산량을 확대하려 하나 생산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집속탄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정부 측 논리를 방어했다. 무차별 살상무기라는 점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매우 유념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있는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는 데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의회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집속탄 지원을 주장해 온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인 상원 외교위의 크리스 쿤스 의원도 CBS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했고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바버라 리 하원의원은 CNN에서 민간인 피해 우려를 제기하며 “집속탄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의 집속탄 지원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0일 영국 캐나다 독일 등도 미국의 집속탄 지원 결정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며 미국 결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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