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청장·시의원 가세…민주당 부산 총선 라인업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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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구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애초 지역위원장 위주의 총선 라인업이 굳어지던 분위기였지만 최근 전직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출사표를 내고 있어서다.
민주당 부산시당 내 총선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오는 28일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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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범 전 남구청장 남갑 도전장
- 사상선 신상해 전 시의장 몸풀기
- 영도 김철훈·금정 박인영도 물망
부산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구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애초 지역위원장 위주의 총선 라인업이 굳어지던 분위기였지만 최근 전직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출사표를 내고 있어서다. 공천 경쟁에 새로 가세한 이들은 불과 1년 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터라 인지도와 경쟁력 측면에서도 현 지역위원장에 비해 빠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민주당 부산시당 내 총선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오는 28일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돌입한다.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 전 구청장은 30, 40대 기초의원 등과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갑·을로 나뉜 남구는 지역구 인구 하한 기준이 무너지면서 내년 총선 합구 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존치될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남구는 합구 돼 1석이 줄어드는 반면 인구 상한을 넘어선 동래구와 일부분할금지 지역으로 지목된 북강서을에서 1석이 늘지 않으면 부산지역 의석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다.
박 전 구청장은 남구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남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남갑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이강영 전 남구의회 의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전 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에도 꾸준히 새벽 인사를 하면서 주민을 만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에서는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던 신 전 의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8대 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맡아 인지도를 쌓았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사상구청장 후보로 나서는 등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며 민심을 훑어왔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상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은 지난 7일 ‘보물섬영도포럼’을 창립, 영도 출신인 박계각 목포해양대 교수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150여 명이 참여한 포럼은 지역 봉사활동과 더불어 지역 현안 특강과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연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지난 5월 영도에서 카페도 열면서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김 전 구청장은 10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설을 부인했으나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영도는 박영미 현 지역위원장에 이어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까지 출마 대열에 가세해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경선이 펼쳐질 전망이다.
금정구에서는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6월 넥스트부산포럼을 본격 가동하면서 몸풀기에 나섰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삭발 투쟁에 나선 김경지 지역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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