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도착…나토 외교전 시작

빌뉴스(리투아니아)=박종진 기자 2023. 7.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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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 간 이곳에서 1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연쇄적으로 열고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등 다자무대에서 외교전을 펼친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을 소화하면서 방산과 원전, 인프라 등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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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07.1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 간 이곳에서 1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연쇄적으로 열고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등 다자무대에서 외교전을 펼친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했다. 유정현 주벨기에·NATO 대사, 박성호 주NATO 군사대표(주벨기에대사관 국방무관), 강성은 리투아니아 한인회장, 페트라스 자폴스카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의전장, 빌리우스 사무일라 국별 연락관(주한리투아니아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이 마중나왔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흰색 롱 재킷, 베이지색 구두 차림에 흰색 에코백을 들었다. 가방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열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영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차량에 올랐다.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7.11.

윤 대통령은 12일까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정상회의 계기 다자외교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올해도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함께 한다.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한다. 윤 대통령은 비확산·사이버안보·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쳐 양자 협력을 제도화하는 '한-나토 협력 문서'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일정상회담도 연다. 오염수 방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우려하는 지점을 짚으면서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원칙 하에서 일본 측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리투아니아에서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을 소화하면서 방산과 원전, 인프라 등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빌뉴스(리투아니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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