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정상 나토회의 참석에 “근시안적 위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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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한국과 일본 정상이 11,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대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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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도쿄사무소 신설 미뤄
중국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한국과 일본 정상이 11,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국가들의 군사동맹인 나토를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하려고 하는 가운데 중국은 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대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나토는 연례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을 2년 연속으로 초청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은 나토의 아태 진출을 환영하고 한국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 주도의 소규모 파벌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차에 탑승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며 중국의 강력한 반대를 촉발하고 지역 국가들의 경계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나토가 일본 도쿄에 아시아 최초 연락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것에도 미국의 중국 견제 야심이 반영됐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토가 일본 연락사무소 개설 방안을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결정을 올가을 이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인 프랑스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이를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나토의 도쿄 사무소 개설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경제 협력 등을 앞세워 프랑스를 압박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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