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충무로 알짜 빌딩
中企 사옥·갤러리 용도에 적합
서울 중구 충무로에 지하철역 4개를 끼고 남산이 한 눈에 보이는 세종빌딩이 4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대지가 200평 이상으로 넓고 중소기업 사옥이나 갤러리·리테일 용도 등으로 단독 사용하기에 좋다.
이 건물은 대지 768.6㎡(232.5평), 연면적 3425.55㎡(1036평),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다. 당초 1994년 준공해 주차빌딩으로 쓰였는데 2019년 근린생활시설 겸 공장으로 리모델링을 마쳐 신축이나 다름없다.
충무로 일대는 광화문이 가깝고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 오피스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대로변에 있어 눈에 잘 띄면서 지하철 4개 노선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소위 ‘쿼드러플 역세권’이어서 충무로 일대 건물 중 알짜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까지 걸어서 3분,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10분여 걸린다.
이 매물을 중개하는 정을용 BTG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입지가 좋아 사옥으로 쓰기 적합한데 리모델링을 거쳐 외관이 독특하고 깔끔해 고급 갤러리도 가능하다”며 “층마다 화물 엘리베이터와 카 리프트(Car Lift)가 설치돼 리테일 화물·공장·물류용으로도 좋다”고 했다.
옥상에는 한옥도 만들었다. 남산이 한눈에 들어올만큼 조망이 좋아 공연이나 문화 행사, 외부 초청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별도 임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세종빌딩 주변에는 개발 호재도 있다. 서울시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해 낡은 저층 주택과 상가를 재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끝나면 고층 주거·상업시설을 포함하는 신(新) 도심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세종빌딩은 매도 희망가격이 400억원, 토지 기준 3.3㎡(1평)당 1억8000여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정 대표는 “프라임급 빌딩을 제외하면 서울 도심에서 대지 200평 넘는 사옥용 단독 빌딩을 찾기 힘들다”며 “건물 입지를 고려하면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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