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북부 버몬트-뉴욕주 일부 홍수피해…2011년 아이린급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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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서부와 뉴욕주 일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가 유실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버몬트주에서는 약 20명이 보트로 구조됐고 수십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몬트주는 이번 폭우가 지난 2011년 악명 높았던 폭풍 아이린과 비슷한 홍수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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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서부와 뉴욕주 일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가 유실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버몬트주에서는 약 20명이 보트로 구조됐고 수십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30대 여성으로 보이는 한 명 이상의 인원이 뉴욕 허드슨 밸리 홍수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개와 함께 산책하다가, 차오르는 물을 피하려고 시도했지만 물살에 동시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버몬트주는 이번 폭우가 지난 2011년 악명 높았던 폭풍 아이린과 비슷한 홍수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주 남부에 있는 런던 테리와 웨스턴 타운은 홍수와 강우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 런던데리는 접근이 아예 불가능하다.

기상예측센터(Weather Prediction Center) 예보관에 따르면 버몬트 대부분 지역은 월요일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버몬트 중부 우드스톡에서 하수 처리 부서 소속 알렉스 벨로인은 "12년 전 열대성 폭풍 아이린 이후 오타케치 강이 이렇게 화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강을 가로지르는 타프츠빌 다리에서 선 그는 "씻겨 나간 모든 것이 다시 씻겨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버몬트 주지사 필 스콧(Phil Scott)은 "비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기 피해보다는 피해재발이 우려된다"며 "아이린은 24시간 정도 지속됐는데 이번에는 더 많이는 아니더라도 그만큼의 비를 받고 있으며 며칠 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캐나다에서도 돌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상당한 강우량이 퀘벡 일부 지역에서 돌발 홍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역 전체에 홍수를 일으키는 폭풍우가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화요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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