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 정권, 한·미 관계 훼손"… 방미 일정 시작

이지안 2023. 7. 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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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지난 정권에서 한미 관계가 많이 훼손되거나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미동맹 복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워싱턴 선언 등에 대한 후속 이행 조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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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7일 방미일정 시작
“지난 정권, 한미관계 훼손”
동맹 강화 방안 모색 의지
“尹, 특별 당부 없었다”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지난 정권에서 한미 관계가 많이 훼손되거나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미동맹 복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균열이 생겼던 부분들을 다 메꾸고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금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안보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이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 가치 동맹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당부 사항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특별한 당부 말씀은 없었다”며 “잘 다녀오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워싱턴 선언 등에 대한 후속 이행 조치를 논의한다. 

이날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11일에는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면담하고 상·하원 의원들과 연쇄 회동한 뒤 미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난다. 

12일에는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간담회, 13일에는 뉴욕 유엔본부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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