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단식 8강 확정.. 리바키나 vs 자베르, 사발렌카 vs 키스

박성진 2023. 7. 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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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 (사진=GettyimagesKorea)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8강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3위), 작년 준우승자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6위), 그리고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와 매디슨 키스(미국, 18위)가 8강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세계 13위)에 기권승을 거뒀다. 리바키나가 1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이아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경기 시간은 2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네 번째 게임에서 마이아의 부상이 발생했다. 마이아는 백핸드 스트로크 이후 베이스라인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허리 쪽의 통증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 했다. 메디컬 타임아웃 이후 코트에 복귀했지만 다섯 번째 게임이 러브게임으로 끝난 후 마이아는 기권을 결정했다.

강서버로 유명한 리바키나는 이날 기권승 이전까지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퍼스트 서브가 성공했을 때 득점율은 100%였다. 최고 112마일(180km/h)의 서브 속도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중이었다.

올해 현재까지 4승을 추가한 리바키나는 윔블던 통산 1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윔블던 최초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둔 선수는 빌리진킹(미국),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에 이어 리바키나가 역대 세 번째다. 리바키나는 2021년 윔블던에 첫 출전해 4회전(3승 1패), 그리고 작년에 우승(7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는 "센터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이 기분 좋고, 자신감이 더욱 쌓여간다"라며 "1회전부터 어려운 시합의 연속이었지만 잔디에 잘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현재 좋다. 이 상태가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인터뷰를 남겼다.

자베르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 9위)를 6-0 6-3으로 제압했다. 현역 선수 중 잔디코트 성적이 가장 좋은 둘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으나 경기는 의외로 63분 만에 싱겁게 종료됐다.

자베르는 퍼스트 서브 성공율이 38%에 그쳤다. 그럼에도 17개의 위너를 터뜨리며 극과 극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크비토바는 4개의 위너 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다.

이로써 작년 결승에서 맞붙었던 리바키나와 자베르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역 선수 중 잔디코트 승률 2, 3위 선수들의 맞대결이다.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세계 22위)를 6-4 6-0으로 완파했다. 5-4로 앞서고 있던 1세트 10번째 게임에서 이날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파죽지세, 베이글스코어로 순식간에 끝냈다.

사발렌카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동안 한 번의 더브폴트도 허용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실수는 이날 15개에 그쳤다. 무엇보다 11개의 네트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사발렌카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1년 4강이었다. 사발렌카는 매디슨 키스(미국, 세계 18위)와 8강전을 갖는다.

키스는 16세 돌풍, 미라 안드레바(러시아, 세계 101위)에 3-6 7-6(4) 6-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초반 0-3까지 밀리고 있었으나, 일곱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하며 기사회생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잡아내며 동률을 이뤘고, 이후 3세트에서는 키스가 완전히 압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안드레바는 롤랑가로스 3회전에 이어 윔블던은 4회전으로 본인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마무리했다.

윔블던 여자단식 8강은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린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제시카 페굴라(미국)와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가 11일 경기를 갖는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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