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장서 화재로 최소 8명 숨져…경찰 "갱단원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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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새벽 시간대 멕시코 중부 한 대형 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최소 8명이 숨졌다.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멕시코주 톨루카에 있는 센트랄 데 아바스토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경비원 등은 방화 추정 남성들의 진입을 막지 않은 데 더해 화재 발생 이후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C5)로 연결되는 비상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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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새벽 시간대 멕시코 중부 한 대형 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최소 8명이 숨졌다.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멕시코주 톨루카에 있는 센트랄 데 아바스토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약 2천개의 창고도 있다.
불로 창고 등지에서 휴식하거나 새벽 장사를 준비하던 8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다른 2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멕시코주 경찰은 무장한 남성들이 이곳에 난입해 창고 중 한 곳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갱단원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또 이 시장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 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비원 등은 방화 추정 남성들의 진입을 막지 않은 데 더해 화재 발생 이후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C5)로 연결되는 비상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지역 언론 매체인 인포바에는 '무장한 남성들이 창고를 임대한 상인 세입자에게 임대료 지급을 요구했다'는 비공식 보고서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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