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황제’ 쿠드롱, 위마즈 물리치고 PBA 통산 8번째 우승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3. 7. 11. 0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24 PBA2차전’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4:1 낙승
지난시즌 6차전 우승 이후 7개월 침묵 깨고 정상 탈환
최다우승 갱신, 통산상금 10억원 육박
공동3위 마민캄 체넷…팔라존, 웰뱅톱랭킹 퍼펙트큐 2관왕
쿠드롱이 10일 밤 안산 상록수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2차전 ‘실크로드&안산 PBA챔피언십’ 결승서 위마즈를 꺾고 7개월만에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서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쿠드롱.
그가 제자리에 돌아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쿠드롱이 7개월의 침묵을 깨고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10일 밤 안산 상록수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2차전 ‘실크로드&안산 PBA챔피언십’ 결승서 팀(웰컴저축은행) 동료 비롤 위마즈를 세트스코어 4:1(15:13, 15:3, 15:5, 13:15, 15:1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쿠드롱은 지난 시즌 6차전 우승 이후 반년여 간 치른 4개 투어 중 2개투어서 첫판에 탈락하는 등 다소 흔들렸으나 이번 대회서 정상을 탈환, 통산 8회우승(최다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아울러 통산상금 9억9450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위마즈와의 결승전서 샷을 시도하고 있는 쿠드롱.
결승전 경기 후 인터뷰하고 있는 쿠드롱.
결승전 경기에 앞서 뱅킹하고 있는 쿠드롱(왼쪽)과 위마즈.
반면 지난 시즌 3차전 이후 9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위마즈는 쿠드롱 벽에 막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공동3위는 마민캄(NH농협카드그린포스)과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이 차지했다.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은 64강전서 애버리지 3.124를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에게 돌아갔다. 팔라존은 또한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상을 받아 2관왕이 됐다.

결승전은 쿠드롱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1세트를 하이런8점을 앞세워 뒤집기로 따낸 쿠드롱은 2세트도 15:3(7이닝)으로 무난하게 챙겼다. 쿠드롱은 3세트에선 더 기세를 올려 단 4이닝만에 15:5로 승리, 단숨에 세트스코어 3:0을 만들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에선 쿠드롱이 주춤한 사이 위마즈가 힘을 내면서 10이닝만에 위마즈 승리(15:13)로 끝났다.

경기 후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쿠드롱(왼쪽)과 위마즈.
준우승한 위마즈가 시상식 대기라인에서 준우승 피켓을 들고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다.
이번 대회 LPBA서 우승한 스롱 피아비(왼쪽)와 PBA 우승자 쿠드롱이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지막 5세트. 쿠드롱은 하이런9점에 힘입어 초반 3이닝만에 12:3으로 앞서 승세를 굳혔고,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를 기로가며 12: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0이닝 공격에서 나머지 3점을 채우며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한 쿠드롱은 평소와 달리 별다른 세레머니 없이 덤덤한 모습으로 뒤돌아서 팀동료 위마즈를 격려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